오늘 이재명 檢 소환일…광주서 '규탄연설회', 현장최고위 주재
오늘 이재명 檢 소환일…광주서 '규탄연설회', 현장최고위 주재
  • 김용덕 기자
  • 승인 2022.12.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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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검찰 출석에 응하는 대신 지역에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할 전망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광주를 찾아 국민훈장 서훈이 취소된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한다. 이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할 계획이다.

최고위위원회 회의 후에는 광주 송정매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상대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도 진행한다. 이는 당초 1박2일 일정에는 없었던 행사다.

이 대표는 전날(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러 광주로 간다"며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연설회가 열린다. 내일 11시 반,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뵙겠다"고 알렸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검찰 출석 대신 민생행보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당장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선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고 했다.

이 대표가 최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한 만큼, 규탄 연설회에서도 검찰에 대한 강경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은 전국 순회 일정인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의 세 번째 행선지다. 이 대표는 전날에는 여수산업단지서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장흥서 전기세 폭등 피해농가를 방문했다. 무안에서는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도 가졌다.

이는 차기 총선승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당 지도부는 앞서 충남·대전, 경북·강원을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