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상대원 A아파트 도로마비...차량 10여대 흙더미에 뒤엉켜
물폭탄에 상대원 A아파트 도로마비...차량 10여대 흙더미에 뒤엉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8.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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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미터에 이르는 아파트 입구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 파손
아파트 뒤산에서 떠밀려온 흙더미와 뒤엉켜 도로 막아 피해 키워

8일 내린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공단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쏳아져 내린 흙더미에 인근도로에 주차된 차량 10여대가 파손됐다. 

이날 물폭탄은 맞은 차량들은 100여미터에 이르는 아파트 입구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아파트 뒤산에서 떠내려온 나무와 흙더미와 뒤엉켜 도로를 막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리막길에서 뒤엉킨 차량들로 도로에 흙더미와 부러진 나무들이 쌓이면서 인근 아파트단지 안으로 떠밀려온 차량들과 주차된 차량까지 뒤엉켜 난장판을 만들었다. 차도와 인도 구분없이 떠내려온 차량들로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도로가 막히면서 지대가 낮은 인근 자동차 정비사업소에는 수십톤의 흙더미와 쓰레기가 쌓여 업무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온전까지 파손된 차량들로 도로가 막혀 큰 불편을 겪은 주민들은 "내리막 도로에 세워진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피해를 키웠다"며 도로가 막힌지 이틀이 지나도록 복구하지 못하는 중원구청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관해 중원구청 관계자는 "재난지역이 많다보니 도로 등 피해복구에 어려움이 있다며 파손된 차량을 견인할 수 있는 장비가 지원되는 즉시 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체차량 추정건수는 4791건으로 추정손해액은 658억6000만원 규모다. 특히 파손된 피해 차량들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자기차량손해 특약이 없다면 차량 침수 보상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트럭 등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