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창조경제밸리, ‘제로시티’로 개발"
“판교창조경제밸리, ‘제로시티’로 개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5.1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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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23일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서 ‘규제·사고위험·미아’ 없는 도시 조성 강조
▲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황교안 국무총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한 내빈들과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판교창조경제밸리를 규제·안전사고·환경오염이 없는 ‘제로(Zero)시티’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23일 오후 2시 판교창조경제밸리 1단계 예정부지(종전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열린 판교창조경제밸리 기공식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판교창조경제밸리는 각종 규제, 사고위험, 미아 등이 제로가 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를 이곳 판교에서 시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이곳에 자율주행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운행될 것이다. 환경오염과 탄소배출이 제로가 되는 이유”라며 “사물인터넷(IOT), 이동통신 등 스마트 기반 도시가 되면 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의 행복을 추구하게 된다. 대한민국 룰을 세팅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해 10월 66만㎡ 규모인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43만㎡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가칭 넥스트판교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판교창조경제밸리 개발을 제안한 바 있다.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정부가 경기도 제안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도와 성남시, 기획재정부, 국토부, 미래부, 문체부, 산업부, 중기청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조성되는 판교창조경제밸리에는 창업기업 300개, 성장기업 300개, 혁신기업 150개 등 750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향후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완성되면 1600여 개의 첨단기업에서 10만 명이 넘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일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내년 3월 판교테크노밸리에 문을 열 예정인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성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18년 하반기까지 스타트업의 국제교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1만㎡ 규모의 ‘글로벌 Biz 센터’를 도 단독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그동안 남 지사는 판교 제로시티를 미래형 스타트업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혁신하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도로공사 땅을 활용하는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업지원허브(2017년 8월 준공)와 기업성장지원센터(2017년 10월 준공), 행복주택(2018년 하반기 준공)을 조성한다.

성남시는 ICT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ICT 융합센터를 201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짓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곳에 창업 공간, 혁신기술 공간,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CT)-문화 융합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 지원허브’를 선도 프로젝트로 구축하겠다”며 “기업의 발전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진출에 필요한 국제 교류와 소통의 공간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황교안 국무총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IT업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예비 창업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창조경제밸리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