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삼 의원, 지역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정책 주문
남용삼 의원, 지역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정책 주문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1.03.22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56회 임시회 5분발언 통해 "열악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일화 소개"
기획사 성남시 중대형 기념식, 예술행사에 지역예술인 섭외 출연 꺼려
"지역전문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예산 및 예술 활동 지원에 최선"

 

남용삼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지역문화에술인들의 처우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남용삼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지역문화에술인들의 처우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남용삼(신흥1, 수진1,2동)의원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문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 의원은 19일 열린 제256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지역의 전문예술인들이 최근 급변하는 문화예술생태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까지 맞게 되면서 극심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며, 지역전문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직, 간접적 지원정책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현재 우리 시 문화예술의 정책 방향 중 하나는 시민이 시장, 시민이 예술가라는 모토를 내세우며 생활예술의 확산과 함께 시민 문화 복지보다 풍성하고 질 높은 생활문화환경을 지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지역예술인들은 열악한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힘겨워진 지역예술 활동환경으로 지역을 떠나기로 결심한 한 예술인 일화를 소개했다.

지역에서 20여 년간 공연예술 활동을 해왔던 A모씨는“예전에는 그래도 연중 30여 차례의 공연을 했었고, 그중 10여 차례의 공연을 성남에서 했으며, 지역축제나 시행사에 출연하며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정도를 출연료로 받아 그 돈으로 연습실 임대료와 단원들의 최소한 활동비로 충당하면서 그런대로 나름의 활동을 해왔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생활문화동호인들이 급격히 활성화되면서 전문예술인들이 출연했던 각종 문화예술행사에 생활문화동호인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면서, 지역전문예술인들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전했다.

또 그는 “지역 기반 생활문화동호회와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사회의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거나, 전문인들보다 적은 출연 사례금으로, 주최 측의 행사예산의 절감과 운용이 보다 용이해지다 보니, 더욱더 그러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더군다나 시에서 주최하는 중대형 기념식이나 행사에서조차, 행사를 대행하는 기획사들이 지역예술인들의 섭외 및 출연을 꺼리면서, 성남지역 전문예술인으로써의 역할과 자존감에 많은 상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시설이나 공간 지원에 대한 성남시의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우선 표가 나는 생활문화예술공간 지원에 비해, 전문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은 거의 전무 하다시피한 현 상황에 상대적 박탈감마저 든다며 물론 지역예술인들 스스로의 노력들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비슷한 규모의 기초자치단체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빈약한 성남시의 지원정책을 힐책했다.

따라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 확산과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성남에서 시민들의 생활 속에 함께 하는 문화예술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금도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야간에 편의점이나 대리운전을 하며 창작공간을 겨우 유지하며 열악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의 전문예술인들이 스스로의 전문직업을 포기하거나 성남을 떠나는 일이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 의원은 “성남시와 성남시의회 그리고 본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차원에서라도 지역전문예술인들의 창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직/간접적인 지원정책을 위한 예산 및 예술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지역 전문예술인들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 성남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