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 취임 1주년 소회밝혀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 취임 1주년 소회밝혀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5.07.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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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 "지난 1년 상생, 화합, 소통, 그리고 통큰 정치 선보였다"
▲ 제7대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이 취임1주년을 맞아 상생, 화합, 소통 그리고 포용의 통큰 정치를 선보인 한해였다고 밝히고 있다.

제7대 성남시의회 박권종 의장,  성남시의회 최다선 의원인 박 의장은 지난해 제7대의회 전반기 원구성 당시 소수당이라는 열세적 환경을 뒤엎고 5선의 관록을 제7대 전반기 의정에 투영해낸 박권종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이 집행부와의 화합을 이뤄내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 의장, 그는 "지난 1년을 상생, 화합, 소통, 그리고 통큰 정치를 선보인 한해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먼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의장에 당선된 박권종 의장은 취임 소감으로 성남시의회를 '희망을 심어주고 행복을 드리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작은 힘겨웠다. 숫적 열세를 극복하고 성취한 의장이기에 숫적으로 우세한 여당 의원들에게 정치적 불신감의 표적이 돼 재선거, 재검표, 무효소송 등에 휘둘렸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정에 휘말려 맞불 작전으로 몰고가 의회를 파행의 연속으로 이끌어갈 수도 있었지만 박 의장은 달랐다는 평가다. 박권종 의장은 "오로지 상생과 화합만을 중시하며 의원들의 소리를 들었다. 모든 것을 초연하게, 의연하게 대처했다. 결국 의원들의 마음도 얻게 됐다"고 회고한다.
 
박권종 의장은 취임 1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중단없는 성남사의회의 의정활동을 이끈 것이라고 한다. 박 의장은 "지난해 7월 정례회부터 올해 첫번째 정례회까지 물 흐르듯 성남시의회가 쉼없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끈 것은 취임 초부터 마음속으로 다짐한 상생과 화합의 모습을 지켜내려 노력한 덕분이다"고 말한다.
 

▲ 박권종 의장은 성남시의회 최다선의원으로 지난 1년간 정치력과 리더쉽을 발휘해 중단없는 의정활동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권종 의장은 "민감한 안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양당 대표의 협의를 거치게 해 정쟁을 최소화했고 매년 어렵사리 통과되던 예산안도 정치력과 리더쉽을 발휘해 회기 안에 처리할 수 있었다"면서 "그 결과 역대 의장단과 이재명 시장 등이 함께 2014년도 폐회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7대 전반기 의장을 수행하면서 높은 정치력과 리더쉽을 발휘해도 찾아오는 위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교섭단체가 운영되고 집행부와 의원 개인들 사이에 서로 다른 생각들이 모인 정치적 집단이다보니 올해초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이재명 시장이 올초 천명한 공공산후조리원 문제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 공공산후조리원을 성남시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필요한 조례안 심사를 요청한 것이다.
 
박권종 의장은 "올해 초 무상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관한 조례안 심사 때문에 여, 야의 대립이 극에 달했고 상임위원회에서는 새누리당이 등원거부에다 나머지 의사일정에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기자회견까지 하는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 상임위원회에서는 의결정족수가 모자라는데도 안건을 의결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이를 걸고 넘어가는 악수가 나왔다"면서 당시 상황이 아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권종 의장은 원칙대로 의회를 이끌겠다는 생각에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양당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표결처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교섭단체 대표에게 전달했다. 확고한 신념이 엿보였는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상임위 심사안대로 처리됐고 의결정족수 미달 사태는 재차 회의를 열고 의결정족수를 맞춘 상태에서 합법적인 마무리를 이끌었다. 
 
이같은 소신과 원칙은 올 첫번째 정례회에서 또다시 마찰이 예상됐던 시립의료원 운영과 설립에 관한 조례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상임위원회에서 처리된 안건이 본회의장에서 재차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었지만 정상적인 표결 처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권종 의장은 "성남시의회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견제와 감시의 기능 보다는 건설적인 대안 제시와 인정, 격려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박권종 의장은 통한 지난 1년간의 성과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메르스 예방 T/F팀을 전국 최초로 구성해 운영한 점이다.
 
메르스가 발병하고 성남시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생기고 두번째 확진지가 나온 즈음인 지난 6월8일, 성남시의회 의회 차원의 메르스 예방 T/F팀을 구성해 운영했다. 김유석 부의장을 단장으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두명씩 차출된 T/F팀은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집행부 방역 대책을 점검하고 거리로 나가서 메르스 예방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돌리면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성남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진행한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바로 동별로 모범시민을 선정해 표창한 것이다. 지난 7월20일 실시했는데, 그동안 지방의회장 표창은 누구를 통해 전수하거나 일괄해 단체에 전달하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그 틀을 깨고 박권종 의장이 직접 모범시민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의정활동에 도움을 준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10월에는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이라는 직책을 성남시에서 화려하게 수행한다.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 체육대회를 성남시에서 개최한다. 경기도내 31개 시, 군의 기초의원 모두와 직원 등 대략 1천여명이 성남시에서 화합의 무대를 갖을 예정이다.
 
박권종 의장은 1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지난 1년간 해 온 것처럼 진솔한 의정활동을 펼친다면 분명 성남시의회는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희망을 심어주고 행복을 드리는 성남시의회는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의회, 사랑과 믿음을 주는 신뢰의회, 민의를 대변하는 감동의회,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회라는 비전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