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종북논쟁'에 김미희 의원 가세
성남시장 '종북논쟁'에 김미희 의원 가세
  • 윤금선 기자
  • 승인 2013.01.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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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논평서 "성남의 지방공동정부 종북연대로 폄하" 정미홍 비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벌이고 있는 ‘종북논쟁’에 통합진보당 김미희(성남중원) 의원이 끼어들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김 의원은 24일 오전에 가진 논평에서 "수준 낮은 종북발언을 합리화하기 위해 야권연대의 결과로 구성한 성남의 지방공동정부를 종북연대라고 폄하했다"며 정 대표를 정면으로 비난하며 이재명 시장을 노골적으로 두둔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정 대표가 한 종편채널에 출연, "이 시장이 2010년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김 의원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당선된 후 종북임을 내세우는 사람들과 연대해 정부출범 때부터 같이 해왔다"고 한 발언을 두고 "이는 성남시민과 야당을 싸잡아 색깔공세를 퍼붓는 것으로 명백한 유신적 사고라며, 무상급식을 내걸고 당선된 성남시 공동정부가 과연 종북인가"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 때 이 시장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이 시장 당선 후 인수위원회(시민행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정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촉발했다.
 
정 대표는 25일에도 “자신은 다른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을 지키라는 것이다. 김일성이 민족의 영웅이고, 북한에 정통성이 있으며, 국가 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는 등 주장하는 자들이 종북이며, 이런 자들을 비호하고 돕는 자들이 종북 성향이라”는 글을 올려 ‘종북논쟁’을 이어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