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트윗 논란 정미홍씨 고소
이재명 시장, 트윗 논란 정미홍씨 고소
  • 윤금선 기자
  • 승인 2013.01.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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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형법상 모욕,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
종북 성향 단체장 퇴출 언급 정미홍씨도 "맞고소" 대응 밝혀
   이재명 성남시장이 21일 트윗터에서 자신을 '종북 성향 지자체장'이라고 언급한 전 KBS 아나운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0만 성남시민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성남시장과 성남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고 정보통신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형법상 모욕,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4가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19일 오후11시35분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외 종북(從北) 성향의 지자체장들을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또 정씨는 지난 7일 지역신문이 보도한 의회에서 트윗하는 이 시장의 사진에 대해 ‘정신 나간 시장, 다음에 당선되긴 어렵겠군요"라고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정씨가 트위터에 인용한 사진은 지난 7일 성남시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등원거부로 일어난 사상초유의 준예산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의원의 등원을 기다리며 트위터에 올라온 민원을 살펴보는 모습이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시장은 트위터가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는 소통공간이지만, 정미홍씨의 발언은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망각하고,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사회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킬 뿐만 아니라 색깔 씌우기, 음해 공작으로 특정 공인에 대한 비방, 모욕 등의 행위를 일삼는 ‘新 매카시 광풍’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더코칭그룹 정미홍 대표도 이날 트윗에 "한 번 다 들춰서 밝혀봅시다. 시장님 막말도 캡처했어요,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겠다"며, " 아주 벌집을 쑤셨다. 차분하고 확실하게 대응하겠다. 종북이든 종북 성향이든 어떤 결말하는지 부터 법정에서 밝혀나갈 것"이라고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