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3차 교민 147명, 이천 국방어학원 퇴소
우한 3차 교민 147명, 이천 국방어학원 퇴소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0.02.2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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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음성판정, 4개 권역별로 이동 각자 거주지로...진영 행안부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환송
우한 3차교민 147명이 퇴소하는 환송식에 나온 주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우한 3차교민 147명이 퇴소하는 환송식에 나온 주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국 우한에서 3차 귀국했던 교민 147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27일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장호원읍 이황리)을 퇴소했다.


이들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간단한 환송행사를 마친 뒤 45인승 버스 9대에 나눠타고 4개 권역별로 이동한 후 주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환송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엄태준 이천시장, 장호원읍 주민대표 등이 함께했다. 진 장관 등은 안내방송을 통해 축하 인사를 건네고 생활관 앞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환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엄태준 이천시장은 “치유와 화합의 고장 이천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심을 축하드리며 일상으로 복귀해 건강한 나날을 보내길 이천시민 모두가 기원합니다”라는 서한문과 함께 퇴소 귀국자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임금님표 이천쌀을 보내 퇴소를 축하했다.

엄 시장은 서한문에서 “교민 여러분들의 차분한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이는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