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또 벼랑 끝 임시회
성남시의회 또 벼랑 끝 임시회
  • 윤금선 기자
  • 승인 2012.12.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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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처리 외면...연말 자정 임박 예산의결 구태 되풀이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오는 31일 하루 일정의 벼랑끝 임시회를 소집해 예산안 졸속처리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정당 간 대립으로 민생현안을 뒤로한 채 파행만 일삼다 연말 자정이 임박해 예산안을 졸속의결하는 구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성남시의회는 제6대 후반기의장 선출과 원 구성 자리다툼으로 넉 달간 파행되다가 지난 10월 초 겨우 정상화했다. 그러나 극심한 정당 간 대립으로 예산, 조례, 동의안, 의견청취안 등 각종 현안 처리가 미뤄져 시정마비 사태가 우려된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폐회한 마지막 정례회에서 2012년도 3차 추가경정 예산안과 2013년도 본 예산안을 비롯한 모두 49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다수 의석(34명 중 18명)의 새누리당의 등원 거부로 파행됐다.
 
시의회 새누리당은 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상정하지 말고 위례신도시 아파트 신축·분양 사업, 정자동 시유지 매각 안건을 내년에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특히 도시개발공사 설립과 관련해 "시 재정을 압박해 후대에 빚더미를 안겨줄 수 있다"며 반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다수결 무기를 가진 다수당의 이해할 수 없는 보이콧이라고 비판하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이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앞서 양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예산안 미처리와 주요현안 처리 방법에 대해 서로 비난하면서 책임을 전가 시키는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