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농협조합장 선거 열기 '후끈'
성남지역 농협조합장 선거 열기 '후끈'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5.02.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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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남규,신정섭, 낙생농협- 김철수,정재영, 김동일 출사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성남농협과 낙생농협 조합장 후보자들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24일~25일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한후 26일부터 3월10일까지 15일간의 선거운동을 벌이게 되는 이번 선거에서 권리를 행사하게 조합원은 성남농협이 2300여명, 낙생농협은 1400여명이다. 
 
성남농협 조합장후보는 이남규(61) 현 조합장과 신정섭(58) ㈔한국농촌지도자 성남시연합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혀 2파전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나 후보등록 당일 제3의 후보가 뛰어들 여지는 남아있다.
 
지난 2013년 말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남규 현 조합장은 원주민 출신으로 성남농협 정자지점장, 수내역지점장, 대원지점장, 수진지점장, 하대원지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청렴을 바탕으로 인지도을 높이고 있다. 
 
신정섭 ㈔한국농촌지도자 성남시연합회장은 1992년 성남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해 성남농협이사와 성남시 농업경영인(농민후계자)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성남시농민단체협의회 회장과 성남시 친환경 농업협의회 대표 등을 맡고 있어 조합원과의 친화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낙생농협은 현 김철수(51) 조합장의 재선도전에 정재영(61) 전 도의원, 김동일(59) 전 낙생농협 비상임감사가 도전의사를 밝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 김철수 조합장은 낙생 초ㆍ중ㆍ고교와 농협대학을 졸업하고 1984년 농협에 입사해 낙생농협상무, 오리역지점 지점장, 미금지점 지점장 등을 역임하고 2회 연속 당선으로 7년여째 근무하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낸  정재영 전 도의원은 낙생초교 출신으로 1976년 농협에 입사해 성남, 광주, 여주, 하남 지역에서 27년 동안 농협맨으로 근무하고, 초대 미금역지점장과 낙생농협 전무를 역임했다. 
 
김동일 전 감사는 2010~2012년 낙생농협 비상임감사를 역임했으며 20년 넘게 기업 총무부서와 경리부서에서 근무한 전문 경영인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는 이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조합원이라는 제한적 특성상 투표율이 10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은행원과 순수 조합원간의 한판 승부에 지역사회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