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반려동물 놀이터 예산 또 삭감
성남시의회, 반려동물 놀이터 예산 또 삭감
  • 윤금선 기자
  • 승인 2012.12.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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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대학 위탁 운영비, 생활체육회 사무국 운영비 등은 부활
성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반려동물 문화공간 조성' 사업비 9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17일 예결위 심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려동물 놀이터가 한산 이씨 종종 묘역 문화재권역에 인접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며, 재정형편상 우선 사업대상이 아니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 전체 가구의 17.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설치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찬성이 82.1%로 나타나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예산이 두 차례나 삭감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날 사회적기업 사업비 5천800만원, 성남산업진흥재단 기업지원금 9억4천만원, 지체 장애인 이동지원 차량 구입비 4천196만원 등을 추가 삭감했다.  반면 상임위에서 삭감한 상인대학 위탁운영비 5천만원, 생활체육회 사무국 운영비 2억원 등은 부활했다.
 
이로써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2조1천222억원 가운데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치며 3.2% 679억원 112건이 삭감됐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예산안,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나 주요 현안사업인 도시개발공사 설립, 정자동 시유지 매각 및 기업 유치,  혁신교육지구 지정 및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을 놓고 양당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