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의료원 인근 주택가 주차대란
시립의료원 인근 주택가 주차대란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4.09.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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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시청 철골주차장 폐쇄, 300여대 주택가로 내몰려
인근 도로 주택가 밤마다 고성오가며 주차전쟁 '살벌'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시립의료원 공사장 인근 도로와 주택가에 초유의 주차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구) 성남시청인근 주민들의 유일한 주차공간으로 사랑받아온 청사내 철골 주차장이 시립의료원 공사 재개로  지난 22일부터 전면 폐쇄됨에 따라 이곳에 주차하던 300여대의 차량이 인근 도로와 주택가 등에 몰리면서 고성이 오고가는 등 주차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일시에 길거리로 내몰린 차량들로 횡단보도는 물론 골목 골목마다 불법주차된 차량들로 뒤엉켜 일대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 저녁 퇴근 시간대에 관할구청의 주차단속까지 이뤄져 주민들의 고성과 원성이 밤새 이어졌다. 
 
실제로 시립병원 인근 주민들간에도 주택가 초입 소방도로 등에 주차하기 위해 여기 저기서 줄줄이 가족들을 동원해 주차선점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헸다. 그나마 뒤늦게 도착한 차량들은  인근 대로등에 불법주차하며 주차공간 확보에 필요성을 토로 했다.
 
 지역 주민들이 인근 공영주차장에 월정주차를 신청해도  신청자가 수십명씩 대기하는 등 5~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토로하며 시나 관할구청이 원거리 주차장이라도 확보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이 예고된 주차대란에도 성남시나 관할구청 측은 뽀족한 주차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주택가 주차대란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14일 착공한  성남시립의료원은  옛 성남시청 부지에 건축 연면적 8만1천510㎡에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 501병상을 갖춰 오는 2017년 1월 준공 개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