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박호근 민주당 원내대표, 체육회 등 산하기관 조직개편 주장
성남시의회 박호근 민주당 원내대표, 체육회 등 산하기관 조직개편 주장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8.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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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정책, 능력 부족 등 제츅회 조직 정비 시급...성남FC 창단취지 맞게 재편해야"

성남시의회 박호근(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은수미 시장에게 시의회와 상호 소통·협력 위한 노력 강화와 민주당과의 당정 협의 정례화 등 열린 시정을 주문했다.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호근 대표의원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표의원은 17일 제239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은 시장이 청년정책위원회를 만든다고 했는데 현재 성남시에는 아동보육과, 노인복지과, 장애인복지과 등은 있지만 청년을 위한 과 단위 부서가 없고, 청년배당을 전임시장이 만들었는데 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더불어 성남지역에 맞는 새로운 청년정책 개발과 제도 도입 활성화를 한다고 주문했다.

아동수당 지급에 대한 일부 논란을 의식한 지적도 이어졌다. 오는 9월 21일 첫 지급되는 아동수당이 사랑상품권이 아닌 체크카드로 선회한 부분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 또한 성남사랑상품권 만큼의 경제적인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재단, 산업진흥원, 도시개발공사체육회 등 산하기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성남문화원 또한 장기적인 성남문화 창출과 보존 그리고 성남의 정체성 형성이 한데 어우러진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문화정책을 주문하고, 1회성 행사,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성남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정책적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의원은 "체육부문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단체 통합 이후 제대로 된 기능을 해왔는지 의문이다. 아직도 각 종목별 통합의 후유증은 남아 있고 무늬만 통합하고 인적 구성은 이원화된 종목단체가 있다며, 체육회는 정책과 능력 부족을 곳곳에서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며 체육회 조직의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성남시 예산이 연간 70억 원씩 (성남FC에)지원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며, 지난해 시의회에서는 예산이 삭감되면서 논란이 많았다"면서 "매년 70억 아니 100억을 언제까지 지원하면서 갈 수 있나"라고 했다. 

또한 "당초 창단할 때는 성남시를 하나로 만드는 통합의 모티브 또는 성남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는 매개체, 즐거움을 주는 환경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 정도 예산은 쓸 수 있다지만 지금은 그러한 효과는 없고 오직 운영에만 매몰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로축구 K리그1, K리그2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구단의 목적을 재정립하고 그에 맞는 정책 그리고 대시민 호응도를 이끄는 그야말로 새로운 구단으로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성남종합운동장에서도 프로축구 경기를 갖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한 해결과제 중의 하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