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내부문서 유출자 색출 감사 착수
성남시 내부문서 유출자 색출 감사 착수
  • 윤금선 기자
  • 승인 2014.04.28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또 다시 불거진 알파돔 시티 '특혜 의혹'...문자메시지 등 확보
새누리당 성남시장 후보자 선정을 앞두고 또다시 불거진 판교 주상복합 이하 (알파돔시티)특혜의혹과 관련, 성남시 감사실이 내부 문건 유출자 색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전 성남시 부시장이 알파돔시티 설계 변경 등 특정 기업에 유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이덕수 성남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알파돔시티 관련 공문서를 유출한 공직자를 색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덕수 의원은 "2012년 12월 3일자 성남시 알파돔시티 사업추진 검토보고’ 서류 2쪽에 ’알파돔과 협의 중인 현안사항처리 완료시까지 변경승인 보류하기 바람‘이라고 기재하고 A 전 부시장의 친필 서명이 되어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S기업을 유치하는데 사업시행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진행을 지속적으로 지연하라고 압력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S기업이 한 푼의 투자도 없이 사업에 동참하고 알파돔시티 돔 형태를 설계변경 하는데 누군가의 힘에 의해 전방위적으로 로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남시장은 알파돔시티 설계변경에 대한 12월 3일자 사업추진 검토보고는 누구까지 받았는지 특혜를 준 고위공직자가 있다면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정오 예비후보는 "해당 시의원에 대해 28일 성남지청에 민형사상의 소를 제기했다. 알파돔시티와 관련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준 사실이 없으며, 이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전혀 없음에도 네거티브 전략을 쓰는 한심한 선거 풍토가 등장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박 부시장의 이같은 대응에 이덕수 의원은 "부시장이 누구라고 지목하지 않았다"며 "당내 갈등이 빚어지는 행위는 있을 수 없고 특정 부시장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 그 배후 인물을 지목한 것 뿐 "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성남시 감사실 관계자는 "유출의혹이 제기된 내부 문건은 업무보고용으로 담당자가 2012년 고위층에 복사본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업무보고 문건에 대한 전달 경로와 유출 부문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