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간질 나선 남경필 지사는 집안단속이나 하시라”
“민주당 이간질 나선 남경필 지사는 집안단속이나 하시라”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5.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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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 논평 통해 일침..."품격과 수준을 말해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명캠프 백종덕 대변인은 1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 예비후보 사이를 이간질하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대해 ‘남 지사는 민주당 이간질 말고 자한당 집안단속이나 하시라’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7일 성남에서 대선 유세를 전개하며 ‘이재명이 꿈꾸는 대한민국, 적폐청산과 대개혁이 이제 저 문재인의 꿈이다. 이 시장이 더 큰 꿈을 펼치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돕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도 지난해 5월 10일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우리도 도와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 마디로 하책도 이런 하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남 지사가 싸우란다고 싸우는 민주당이 아니다. 이간질하며 내부분열 부추긴다고 속아 넘어갈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니다. 이간질 ‘꼼수’나 부리는 것은 그저 남 지사의 ‘품격’과 ‘수준’을 말해줄 뿐”이라며 “남 지사는 민주당 이간질이 아니라 자한당 내부분열부터 신경 써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를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남 지사는 이 예비후보가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던 부정적인 발언만을 모아 나열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이 예비후보에게 “‘이 시장이 안정감 얘기하는 게 뜻밖이다’, ‘네거티브는 이 시장이 제일 심하게 한다’”는 등의 발언을 예시로 들며 마치 문 대통령과 이 예비후보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갔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