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예산 55억원 시의회 통과
성남FC 예산 55억원 시의회 통과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4.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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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현대중공업 R&D센터 부지 매각안도 가결

성남시의회는 16일 제237회 임시회를 열고 성남FC 운영비 55억 원을 반영한 추경예산안과 현대중공업R&D 센터 유치를 위한 시유지 매각안을 원안 가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성남FC 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데 이어 11시 상임위를 열고 성남FC 예산 삭감안을 표결에 부쳐 4대 4  동수로 삭감안을 부결했다. 

또 예결위 심의를 거쳐 이날 오후 5시 40분께 2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 가결을 선포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올해 성남FC 운영 예산 70억 원 가운데 15억 원만 가결했다. 따라서 집행부는 성남FC의 삭감된 예산 55억원을 추경예산안에 반영해 시의회 제236회 임시회에 제출했었다. 

한편 성남FC는 이날 경영 투명성 제고, 예산절감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 등을 담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성남FC는 시 지원 예산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재정운영상태 감사 결과를 분기별로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시하는 것 외에 구단 홈페이지와 정기주주총회에도 공개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대표이사 급여를 10% 반납하고 구단 사무국 직원 급여도 일정부분 삭감하기로 하는 등 예산절감운동도 실행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이날 현대중공업R&D 센터 유치를 위한 시유지 매각안 등을 담은 성남시 공유재산관리게획 제1차 변경안도 가결했다. 

성남시와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12월 15일 협약을 맺고 성남시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백현지구 내 가용지(10만4792㎡) 중 일부에 현대중공업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