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기념관.의재 허백련, 우봉 최영신 화백 초대전
만해기념관.의재 허백련, 우봉 최영신 화백 초대전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4.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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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까지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서 전통적 산수화와 문인화 사군자 등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은 오는 4월말까지 의재 허백련 선생님과 그의 제자 우봉 최영신 화백 초대전이 열린다. 

만해기념관은 의재 허백련과 우봉 최영신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일 만해기념관은 생동하는 봄기운을 찾아 산성을 찾는 시민과 기념관을 찾는 이에게 스승과 제자의 전통적 산수화와 문인화, 사군자의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재 허백련 선생님은 우리시대의 정통 남종(南宗) 산수화와 문인화의 마지막 거장이셨습니다. 산수화의 전통적 경지는 물론 문인화, 사군자와 화훼, 절지의 정신적 필법과 서법을 두루 익혀 남종 산수화의 필법을 펼쳐 보이고 있다.

객관적 사실주의나 묘사주의에 치중하는 북종 산수화와는 달리 사의의 그림에서 사물의 형태보다는 그 내용과 정신을 그려내는데 치중하는 화법 즉 산수·사군자·서 모두 필획이 생동하는 힘과 초연한 기품을 보여준 우리 시대의 큰 어른이다. 

우봉 최영신 화백은 1964년부터 의재 선생님의 문하에서 십 수 년 동안 제자로서 스승의 화법을 전수해 정신적 전통주의 추구의 화필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 우봉 최영신의 "무풍한송"

나아가 수묵 담채의 부드러우면서도 생동적인 운필로 한국의 산수 미와 풍정미를 담아내고 있으며 그의 전통적 산수화 작품들은 의재 선생님의 화의를 충실히 계승 소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그의 화의로 전환시켜 자기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화단의 중진이다.

특히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서 생명이 움트는 계절에 싱그러운 기운을 불어넣고, 이 방면의 애호가들의 눈과 가슴을 시원스레 열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