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적패청산 이후 대한민국의 과재는 '지방자치 강화'
이재명, "적패청산 이후 대한민국의 과재는 '지방자치 강화'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8.03.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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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북대학교 토크콘서트 “폭력적 지배 깨고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 올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적폐청산 이후 대한민국의 과제로 ‘지방자치 강화’를 꼽았다.

▲ ‘이재명 유행열의 이유 있는 토크콘서트’

이 후보는 25일 오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이재명 유행열의 이유 있는 토크콘서트’에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함께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들이 503호도 만들고 716호도 만들었는데 이 에너지가 발전적으로 가기 위해서 앞으로는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라는 유 전 행정관의 질문에 이 후보는 “지방자치가 핵심이다. 문재인 정부도 지방분권 강화라는 개헌의 방향으로 미래를 보여줬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장악을 위해 통제하는 것이 많다. 지방의 자율권을 침해하지 않으면 예산이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것. 자기 살림이라면 누가 낭비하겠나”라 덧붙였다.

이 후보는 촛불 혁명에 대해 “프랑스 혁명보다 위대한 것이 총칼도 없이 만들어낸 우리의 촛불 혁명”이라며 “역사적으로 무력, 돈, 권력 등이 세상을 이끌어 왔는데 이중 ‘정치권력에 의한 폭력적 지배’를 우리 국민이 종결시킨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폭력적 지배를 모두 깨뜨리고 나면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올 것”이며 “이 승리의 경험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자긍심과 기본정신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목표 중 가장 좋은 것이 ‘국민이 주인인 정부’다. 성남시도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 슬로건이었다”며 주권의식을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요즘의 청년세대를 두고 “특정 소수가 기회를 독점한 탓에 기회의 총량이 줄어든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며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국가의 역할인데, 503호와 같이 권력을 가진 정치인들이 오히려 불공평하게 만들면서 자신이 이익을 얻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지역 정치인과 청주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