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선동과 분열정치는 정권교체의 '독'"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국민의당 박지원 위원장의 기자회견놓고 맹 비난
문제인 깍아내기 도넘어...‘지역주의 선동정치’를 되살리려는 구태정치의 극치

2016-08-16     송길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인 김태년(성남수정, 3선)의원은 16일 “박지원 위원장의 지역주의 선동과 분열정치는 정권교체의 독(毒)”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며, 최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언행을 보며 생각나는 고사성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위원장은 어제(15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깎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며, 급기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마타도어까지 동원하는 등 이미 폐기되어 금기시된 ‘지역주의 선동정치’를 되살리려는 구태정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 통탄스러운 것은 지역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략의 도구, 야권을 분열시키는 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지경에 이르럿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7년 전 마지막 유언으로 남기셨던 ‘야권통합’의 가치는 어디로 갔느냐고 되물었다.

노(老) 정객의 정략 앞에서 ‘문재인’ 뿐만 아니라 ‘김대중의 가치’까지 희생양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것은 박지원 위원장의 ‘지나침’이 정권교체에 위해(危害)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국민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야당의 유력인사를 생채기 내며 죽이려 드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인지 되물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협량(狹量)의 정치, 분열의 정치가 결과적으로 정권교체에 독(毒)이 될 뿐이다며, 호남을 가르고 야권을 가르며 국민을 분열시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직시하고 자중자애(自重自愛)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