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해외연수 6월로 연기

새정부출범 공직기강, 북 핵 위협 가중 고려

2013-03-21     윤금선 기자

성남시의회 '안보상황 고려' 해외연수 연기

   성남시의회는 20일 해외 연수대상자 회의를 갖고 다음달 하려던 시의원 해외 연수를 오는 6월로 연기했다.

시의회는 "당초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10일간 실시할 계획이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공직기강 확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북한 핵 위협이 가중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강한구 의원을 비롯한 17명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3개국을 10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었다.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세계화 마인드와 선진 의정활동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의회 방문, 문화·자원관리와 복지정책 습득, 친환경 도시정책 및 도시기반시설 견학 등을 진행한다.

시의회는 외유성 연수 논란을 의식해 "연수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관광성 외유가 아닌 분야별 중점 테마를 설정해 내실 있게 추진하고 연수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해 걱정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