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애 의원,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터널 개방된 매송 2교 소음 분진 심각"
감사원 감사청구, 검찰 수사의뢰, 관계공무원 징계 요구하는 촛불집회 예고

5분발언 "무대책, 불성실, 주민 무시로 주민들에게 고통 가중시킨 성남시장 책임 물을터" 5,400세대 주민들 " 매송2구간 주변 터널 내부 소음과 분진의 굴뚝효과 ... 방음 돔 설치 요구"

2020-02-08     송길용 기자
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박영애 의원이 7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분당-수서간 터널 공사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청구, 검찰 수사의뢰, 관계공무원 파면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예고 했다.

이날 박 의원은 "분당 수서간터널 공사 중간부위가 터널로 연결되지 않고 개방되어 있는 매송2구간 주변은 터널 내부 소음과분진의 굴뚝효과에 의해 당초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이전보다 오히려 더 큰 소음과 분진 등 환경 악화가 예상되며, 주변의 약 5,400세대가 이로인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 지역 주민들은 터널공사 사업초기부터 개방 부분이 없이 동일하게 단일 터널구조로 설계 시공할 것을 성남시 관계부서는 물론, 성남시장, 시의회 의장에게 집단민원을 제기했지만 묵살되었다며 차선책으로 제시한 방음 돔 설치 요구마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성남시가 오랜 기간 여러 경로로 의견이 표출되었고 문제점이 나타난 사안에 대해 해결노력이나 대책을 강구한 사실이 없다고 토로했다.

박 의워은 인근 유사 사례로 제2외곽순환도로 건설 시 김포에서 파주로한강을 건너가는 당초 교량 계획이 인근에 거주하는 재두루미에게소음 등으로 인한 영향을 저감하기 위해 한강 하부로 지하화(길이 약 3km) 하여 건설하고 있다며, 소음으로 고통 받는 성남시 시민은 한강 변두리보다 못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 박 의원은 문제가 되고 있는 단일 구조체로 계획·설계·시공하지 못한 성남시의 직무유기에 대해 그 결과 즉 소음, 분진의 집중 배출에 직면한 고통을 오롯이인근 주민이 감내하라는 것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은 "주민들이 제시한 민원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당 – 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의 근본적인 조잡설계 시공에 대한 언론사 제보, 감사원 감사청구, 검찰 수사의뢰는 물론 약 2,000억 원에 이르는 혈세를 투입하고도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주민(67개동 / 4,155세대)으로 하여금 더욱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게 만든 이해할 수 없는 책임을 물어 성남시장에 대한 책임과 그동안 무대책, 불성실, 주민 무시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생업에 전념치 못하도록 한 과실 등을 사유로 성남시 관련 부서(교통도로국) 공무원들에 대한 파면 등 징계를 위한 촛불 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성남시민들이 얼마나 고통 받고 분개하면 생업에 바쁜 주민들이 위와 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겠느냐며, 의회에서도 주민들의 고통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