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 2 파전

이용기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기원 전 축구협회장 2파전

2020-01-01     송길용 기자

성남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이기원 전 축구협회장 2파전으로 치러진다.

왼쪽부터

 

오는 11일 치러지는 성남시 체육회장 선거인단이 지난 20일 추첨 등을 통해 204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31일 마감된 성남시민간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접수 결과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기원 전 축구협회장 등 2명이 등록했다.

후보자 기호는 이날 진행된 추첨에서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1번, 이기원 전 축구협회장이 2번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체육회장 선거는 시 체육회 50개 종목별 단체 중 정회원인 31개 단체장과 각 단체 대의원 중 무작위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진행한다.
성남시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체육계에 잘 알려진 기호 1번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규정에 따라 60일 전에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사퇴하고 출마를 준비해왔다.

 
기호 2번 이기원 전 축구협회장은 후보 등록 직후인 이날 오후 성남종합스포츠센터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종목단체를 지원하고 보조해야 하는 성남시체육회가 각 종목단체 위에 군림하여 독선적 운영과 비민주적 운영으로 원칙도 없이 운영되어 왔다"면서 "이제 이러한 비상식적 운영을 종식시키고 각 종목단체를 지원하고 단체별 정책을 만들어 각 종목단체가 자율성을 확보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목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종목별 활성화 정책을 가맹단체와 함께 만들어 반영 △각 단체 가맹비 폐지 △체육시설 보강과 성남시와 시의회를 통하여 체육시설 관리 협의 보완 △엘리트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전문가들과 TF팀 구성 엘리트선수 육성방안 마련 △클럽 활성화와 클럽을 통한 엘리트육성 위한 도와 시의회 협의 클럽 지원조례 마련 △국제교류비 증액 특정단체가 아닌 국제교류가 필요한 단체 지원 강화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 체육인들과 소통하며 체육발전 비전 제시 △경기도와 체육정책 공유 △성남시 직장운동부 선수 은퇴 후 지역(시 운영기관. 체육회 등) 봉사 기회 제공 등 10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성남시체육회에는 검도회·농구협회등 31개 정회원 단체와 골프협회 등 15개 준회원 단체 및 바둑협회 등 4개의 관리 단체가 속해있다. 시에서 올 한해 78억원을 보조 받았고, 2020년에는 86억원이 보조금이 편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