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뮤지컬 '금강 1894' 12월 재공연
성남문화재단, 뮤지컬 '금강 1894' 12월 재공연
  • 장미라 기자
  • 승인 2017.1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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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연출, 최우혁을 비롯해 강태을, 안시하, 김도현 등 출연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뮤지컬 ‘금강, 1984(연출 김규종)’가 올해 새로운 캐스팅으로 내달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 성남문화재단이 재공연으로 기획한 금강 1894가 내달 성남아트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금강, 1984’는 2009년 ‘남한산성’ 이후 성남문화재단이 7년 만에 선보인 자체 제작 뮤지컬로 2016년 초연 당시 감각적인 무대와 비장감 넘치는 음악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신동엽 시인의 장편 대서사시 ‘금강’을 원작으로 작품은 뮤지컬이라는 관객 친화적 장르를 통해 1894년 갑오년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 한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힘겨웠던 백성들의 삶과 외세에 둘러싸인 조선의 위기, 가슴 아픈 사랑, 한을 담아낸다.
 
극 안에서 조선말 봉건 사회의 부조리와 부패, 외세의 경제침탈 및 국권유린에 저항하기 위해 분연히 봉기했던 민초들이 갈망했던 자유, 평등, 자주의 이상이 일본군과 관군의 흉포한 총칼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동학 농민운동의 의미를 뮤지컬 장르를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결국 그들이 넘어서지 못했던 한계와 의미를 풀어낸다.

공연에서는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할머니의 죽음과 관비로 끌려간 여동생의 소식을 들은 ‘신하늬’가 동생을 찾기 위해 초토사 홍계훈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동학도들의 근거지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김규종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등 초연 제작진이 다시 뭉치는 ‘금강, 1894’는 연기력부터 가창력은 물론 흥행성까지 검증된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역사의 소용돌이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신하늬’ 역의 최우혁을 비롯해 ‘이명학’ 역은 강태을, ‘인진아’ 역은 안시하, ‘전봉준’ 역은 스케줄 조율 문제로 참여하지 못하는 박호산 대신 김도현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