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천시, 민관군 힘 합쳐 AI 퇴치
어천시, 민관군 힘 합쳐 AI 퇴치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7.02.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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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풀껵여 2개월째 추가발생없어 ...헌신적 방역 참여

 이천시(시장 조병돈)에서는 작년 12월 25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마지막으로 발생된 이후 27일 현재까지 다행히 추가 발생은 없다.

마지막 발생부터 2개월이 조금 넘었기 때문에 AI가 점차 종착역으로 진입하고 있지 않나 하는 아주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 이유다.

이천 지역에서 이렇게 AI가 한풀 꺾이는 추세에는 여럿 이유가 있다. 이천시의 적극적인 방역행정과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 또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이천 소재 군부대 소속 장병과 각 지역 농협 직원 등 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방역 참여가 AI 추가 발생을 막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천시는 전형적인 도농복합 도시로서 총면적이 461.2㎢에 이른다. 서울 여의도 면적 8.35㎢보다 무려 55배가 조금 넘는다. 이 넓은 면적에 하천, 저수지, 들녘 등 철새들이 머물만한 곳이 지천이고 그 만큼 방역을 해야 할 지역이 광활하다.

이런 문제 때문에 행정당국의 손길만으로는 방역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공백을 군부대, 농협, 축협,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메워주고 있기에 보다 완벽한 방역업무가 가능하다. 이들의 희생과 협력이 AI 추가 발생을 막는데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천시에서는 AI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민관군이 함께 힘을 합쳐 방역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 구제역은 아직까지 단 한 곳의 축산농가에서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앞서 말했듯이 AI 역시 작년 12월말 이후 추가 발생이 없다.

조병돈 시장은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AI와 구제역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축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기꺼이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비록 AI 추가 발생이 없지만, 조금의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AI와 구제역이 완전 종식되는 그 순간까지 방역행정의 긴장의 끈을 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