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하세요!" VS “의원님 왜 화를 내세요”
"답변 하세요!" VS “의원님 왜 화를 내세요”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10.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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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놓고 시의원, 담당공무원 격론

 ‘성남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이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열린 성남시의회(의장.김유석) 행정교육체육위원회(위원장.이덕수)소관 교육문화환경국 교육청소년과 행정사무처리현황 보고회에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승연 의원과 신경순 과장이 고성이 오고가는 등 격론을 벌였다.

▲ 17일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소관 행정사무처리현황 보고회에서 격론을 벌이고 있는 이승연(좌)의원과 신경순 과장.

이승연 의원은 교육청소년과 업무인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금’ 불용처리와 관련해 “관련부서가 3년째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똑같은 문제가 발생한 요인이 무엇인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홍보부족에 관한 대책으로 시 홈페이지와 현수막 게시를 통해 적극적 홍보하겠다는 답변을 했는데 올해도 예산액 4억원 가운데 집행액이 222백만원에 불과하다며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개선안보다는 아무런 대안 없이 즉석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과장이 동료의원 질문에 대한 답변과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다르다며, 매년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성의없이 말도 안되는 핑계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답변에 나선 신경순 과장은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위한 홍보로 ”관내 거주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학생을 대상으로 11,089건에 이르는 홍보문자를 발송했고,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한 홍보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신 과장은 이승연 의원을 향해 “의원님! 왜 화를 내세요?”라며 항의성 답변을 이어가 한순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실제로 성남시는 2014년도에 이어, 2015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추경에서 일부 삭감하고 1억8천만원을 불용 처리했다. 올해 역시 4억원중 222백만원을 1학기대출이자로 집행, 나머지 2학기 분 178백만원을 명시이월 시키지 않으면 불용처리 될 전망이다.

한편 성남시는 대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덜어 학업에 전념하도록 2013년 1학기부터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이자2.5%)사업을 펼쳐 올해 1학기 분까지 최근 4년간 2만5천891건에 10억7천400만원을 대상자에게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