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회 임시회 개회...원구성 앙금 드러내
제223회 임시회 개회...원구성 앙금 드러내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10.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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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순찰대 부활, 문화재단 대표이사 재임명 동의안에 관심...강한구, 나홀로 신상발언도
▲ 더불어 민주당 강한구 의원
▲ 더불어민주당 박종철 의원

 제223회 성남시의회 임시회가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10일 개회됐다.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제1차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종철 의원이 같은 당 조정식 의원의 징계안을 상정하면서 고성이 오고가다 정회로 이어지는 등 후반기 원구성 앙금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정식 의원의 징계 안을 상정한 박종철 의원은 ‘조정식 의원이 후반기 원구성이 끝난 당일 SNS를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자신은 결코 김유석의장에게 표를 주지않았으며 박문석 의원에게 표를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갑작스러운 징계안 상정에 김유석 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후 속개된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에 나선 박종철 의원은 “지난 후반기 원구성이 된 당일 조정식 의원이 SNS에 올린 글로 인해 본 의원은 지역 정가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조정식 의원이 내게 개인적으로는 사과를 했지만, 조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본회의장에서 사과하지 말라고 부추긴 사람이 있다. 누구냐고 따지며 징계 안을 철회했다.

이어 신상발언을 요청한 더불어민주당 강한구 의원의 신상발언에 김유석 의장이 나서 “지금 상황에 대한 절차와 내용을 잘 모르고 발언하고 있다.”며 발언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강한구 의원은 “의원이 정당한 기회를 얻어 하고 있는 의사진행발언을 왜 저지하느냐”며 김유석 의장과 설전을 벌였다.

김유석 의장은 강한구 의원과의 언쟁을 중단하며 정회를 선포하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김 의장의 정회 선포에 동료 의원 모두가 본회의장을 떠난 가운데 강한구 의원은 홀로 남아 자신의 신상발언을 끝까지 마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후에 속개된 본회의에서 김유석 의장은 강한구 시의원의 발언을 중지시키고, 본회의를 정회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강한구 시의원은 이를 받아들이면서 징계안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 되었다. 

한편, 이날 개회한 성남시의회 제223회 임시회에서는 지난 9월말 해체된 성남시민순찰대 운영 개정조례안과 성남문화재단 정은숙 대표이사의 재임명 동의안이 상정되어 표결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