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서 월요일날 30명 찌른다" 경찰, 순찰활동 강화
"야탑역서 월요일날 30명 찌른다" 경찰, 순찰활동 강화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4.09.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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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서 '23일 야탑오후 6시' 흉기난동 예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말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예고 글

[매일타임즈]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서 흉기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에 게재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18일) 오후 익명으로 진행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 월요일말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최근 부모님도 날 버리고 친구들도 무시해서 자살 하려다가 디시에 올리면 잡힐까봐 여기에 올린다"며 "9월23일 월요일 다 쑤시고 다니러 간다. 나는 공부못하는 게 그렇게 죄인지도 몰랐다며 내 친구들이 야탑사는데 니들 지인 그리고 니들 다 찔러 죽여줄게 기대해라. 니들도 불행하게 살아야 돼"라고 적시했다. 

이어 "댓글 반응 보니까 불도 질러줄게. 위로 한 번을 안해주네"라며 "허언증이다, 가오다 하는 XX들 딱 기다려라. 죽여줄테니까. 정확히 오후6시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지도맵으로 카페 등 야탑역 인근지역을 캡처, 구체적으로 범행을 벌이겠다는 장소로 보이는 야탑역 C병원 인근 이미지를 첨부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야탑역 일대 기동순찰대 2개 팀(16명)을 투입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일에는 4개 팀(32명)을 투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