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대표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 반대"
김동연, 이재명 대표발의 '전국민 25만원 지원' 반대"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4.09.08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려운 사람에게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야...다른 사업은 포기하는 결과"
김동연 지사, 친문계 인사들 대거 기용, 더불어민주당내 독자노선 구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경기도 제공출처 : 우리뉴스(민영뉴스통신사)(http://www.woorinews.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민주당 1호 당론 법안인 '전국민 25만원 지원금법'을 반대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7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지금 상황에서 지급이나 도움을 주는 것은 찬성하지만 방법에 있어서 전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나눠주는 것보다는 어려운 사람에게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번(2020년)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줬을 때 소비량이 연결되는 게 높지 않았다"며 "(소비 성향이 높은) 중산층 이하라든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두텁게 하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좋고 타겟팅할 수 있는 재정 역할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25만원을 나눠주면 13조원이 드는데 13조원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 아니다"며 "13조원으로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사업을 포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강행·폐지·유예 세 가지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배주주의 횡포를 막는 거, 주주환원율을 올리는 거와 같은 제도 개선과 동시에 금투세를 도입하고 거래세 폐지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