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후보, 댓글알바 동원 불법선거
권혁세 후보, 댓글알바 동원 불법선거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6.04.1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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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후보 선대본부측 12일 기자회견 권후보 즉각사퇴 촉구
권혁세, 반박 기자회견..."전방위 음해 공작 강력 규탄, 허위사실 유포
▲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김병관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이 권혁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김병관 후보 공동선대본부측은 12일 오전 10시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댓글 알바를 동원해 조직적인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병관 후보측은 이날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측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댓글 알바를 동원해 조직적인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가 적발해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선관위에 따르면 권혁세 후보측은 온라인 홍보업체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 관리 명목의 계약을 맺고 업체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며"선관위가 적발해낸 권 후보측의 불법 선거운동은 이미 올해초부터 진행된 데다 수법도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은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벌어진 대대적인 댓글 부정선거의 악몽이 잊혀지기도 전에, ‘정치1번지’를 지향하는 분당・판교 지역 총선에서 이를 똑같이 빼닮은 불법행위가 자행되었다"며 불법선거운동의 책임을 지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새누리당 분당갑 권혁세 후보가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전방위 음해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혁세 후보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성남시의회 새누리당대표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온라인 홍보업체와 후보자의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 명목의 계약을 맺고 해당 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이다며 김병관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전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권 후보는 정상적인 업체와 계약을 해서 운영을 했으며 더욱이 댓글 알바를 동원했다는 것은 전혀사실이 아닌 명백한 음해라며, 외부업체와 계약한 것을 경선때부터 저축은행 사태 수습과 관련한 피해자 단체의 악의적인 댓글 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법적대응을 하기 위한 정상적인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보도에서 인용된 트위터 등 숫자를 보더라도 기사 내용이 고의적인 비방임을 알수 있있다, 김병관 후보의 비방 댓글의 하루치 분량도 안되는 수준으로 중립을 지켜야 할 선관위가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통보도 없이 선거 마지막일 하루전에 고발한 경위가 의심스럽다며 이와 관련된 무차별적 비방 내용을 퍼나르는 등 사실 확인없이 자극적인 단어로 유언비어를 퍼트린 매체는 강력하게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선관위는 11일 특정 후보와 온라인 홍보계약을 맺고, 직원들을 동원해 사이버상에서 조직적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의 설치금지 등 위반)로 홍보업체 대표와 선거캠프자원봉사자 B씨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해 말 성남지역 C후보측과 1천320만원에 ‘선거 후보자 홈페이지 구축, SNS 세팅 및 모니터링’ 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1월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직원 명의로 개설된 61개의 계정(트위터 52개, 네이버 아이디 9개)을 이용,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후보를 위한 선거관련 글 1천231건(트위터 1천200건, 네이버 블로그 31건)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