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동 비재개발 구역, 전문가 초청 설명회 개최
산성동 비재개발 구역, 전문가 초청 설명회 개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4.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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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동 학부모 대표 등 주민 100여명 참석, 주민들 재개발 의견 청취
15일, 재개발 전문가, 변호사, 행정사, 법무사가 재개발 추진과정 설명

성남 원도심 재개발 사업지들 중 가장 서울과 가까운 개발구역으로 손꼽히는 산성동 비개발 지역이 꿈틀대고 있다.

한 동네를 'V'자 형태로 쪼개 진행 중인 재개발로 인한 각종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 비개발지역 주민들이 15일 오후1시 산성동행정복지센터 4층 회의실에서 산성동 비재개발 구역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재개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는 오세운(법무법인 의현)대표변호사와 최상진(주)씨앤종합건설 이사, 김용덕(대한행전사회교육연수원 교수)행정사, 주영주(법무사무소 성혜)대표 법무사 등이 참석, 주민들과의 질의 응답에 나섰다.  

산성동 학부모대표 이선혜(여)씨는 오늘 이 자리를 만든 것은 주민들이 재개발을 원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추어떻게 추진되어야 하는지 전문가분들을 초청해 주민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수씨는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주민들에게 개발방식이나 참여방법 등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대 다수주민들이 지역주택조합인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인지 공공재개발사업인지 과정이 없이 바로 결론으로 넘어가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없다조금이나마 객관적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서 주택건설 전문가 최상진 이사는 지역주택조합 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공공재건축사업 등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본 설명에 이어 산성동 비개발구역은 이미 재개발이 완료된 산성동 사거리 일대 단지들과 함께 강남 등 서울 접근성이 좋아 최고의 사업성을 가진 지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개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빠른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방법등에 대한 질문에 이어 "재개발로 대부분 길이 폐쇄되고 전화, TV 등은 자주 먹통된다” “비산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노인분들과 어린이들이 길을 다니는 게 고역이다아이들은 안전권과 교육권을 보장 등을 토로했다.

산성동 비개발지역 안전대책위원회 안창영 위원장은 "예를 들어 지금 건물 잔해가 가득 쌓여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안 해 비산먼지가 바람에 날려 주민들의 코와 입으로 들어간다. 본 공사까지 앞으로 4~5년간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성남시는 재개발조합의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의 딱 절반만이라도 주민들이 최소한의 안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성동은 현재 지하철역과 위례·수정구 중심지역 등 외부로 통하는 도로와 접한 재개발지역과 야산의 단대공원을 배후로 둔 비개발지역으로 쪼개져 있다. 전체의 5분의4가량인 개발지역(152797)2차선이 채 안 되는 길을 사이에 두고 'V'자 형태로 2천가구 5천여 주민들이 사는 비개발지역을 포위한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