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광주시 탄벌1지구 D아파트 불법공사 의혹 제기
민노총, 광주시 탄벌1지구 D아파트 불법공사 의혹 제기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3.03.2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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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시청서 기자회견“불법시공 부실공사 묵인 방조한 광주시 책임”
광주시 주택과 "감리단 및 구조기술사에게 현장 내 전수 조사 실시 통보"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 노조원들이 22일 광주시청 앞에서 탄벌1지구 D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 노조원들이 22일 광주시청 앞에서 탄벌1지구 D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는 22일 광주시청 앞에서‘불법시공 부실공사 묵인·방조하는 B도시개발 규탄 및 실태고발’기자회견을 갖고‘탄벌1지구 D아파트’시공사인 A건설과 광주시청이 불법시공 부실공사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D건설 측이 불법 시공, 부실공사로 국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어 건설노동자도 국민도 불안하다며, 불법시공 부실공사의 근본 문제와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외국인 불법고용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광주시 탄벌1지구 건설 현장 확인 결과 대부분의 현장에서 균열과 누수가 발견되었고, 심지어 콘크리트 타설 불량으로 벽체 바깥으로 철근이 튀어나와 이를 가리기 위해 시멘트를 덧칠해 놓았다며, 이 현장은 법적으로 규정된 철근의 양과 간격조차 지키지 않은 현장이 여러 곳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 건설사는 부실시공을 감추기 위해서 건설노조 조합원들과의 고용 약속을 거부하며 “민주노총은 더 이상 충원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며 불법 외국인들을 대거 고용해 부실 공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건설노조측이 제시한 탄벌1지구 건설 현장의 부실시공 관련 실태 사진에는 갈라진 내 외벽과 콩크리트가 타설된 현장에 엉성하게 세워놓은 철근 등이 적 나라게 드러나 이들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와관련 광주시 주택과관계자는“건설노조가 주장하는 D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민원에 대해 최근, 경기도 품질 검수단과 광주시 주택과의 합동 점검 결과 구조적 문제나 안전 문제 등 뚜렸한 부실시공 부문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건설노조의 민원을 접수받아 23일 ”D건설 현장 감리단과 구조기술사에게 철근콘크리트 시공품질 불량과 관련된 사항을 현장 내 전수조사를 실시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조치 후 2023년 4월 3일까지 조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공문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탄벌1지구 D아파트 시공사인 D건설 측 C모 담당자는 건설노조의 부실시공 의혹에 함구하며‘매일타임즈’취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