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대한민국 연극제' 유치 추진…처인 카니발도 개최
용인문화재단, '대한민국 연극제' 유치 추진…처인 카니발도 개최
  • 김규일 기자
  • 승인 2023.03.21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가 21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단의 비전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가 21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단의 비전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경기 용인문화재단이 브랜드 문화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처인 카니발, 대한민국 연극제 유치 등 3대 사업을 추진한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21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단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또 ‘삶을 문화로 만드는 문화브랜드 매니저, 용인문화재단’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소통의 문화 △전략적 문화 △특별한 문화 △축제의 문화 △공격적 문화 △브랜드 문화를 비전 달성을 위한 6가지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김혁수 대표는 “지난 12월 취임 이후 재단에 대한 대내외 부정적인 인식과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 내 소통 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올 초부터 임직원 인터뷰, 워크숍 등을 거쳐 문화재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조직 구성원 다수가 공감하는 비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처인카니발, 대한민국 연극제’ 추진

용인문화재단은 올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처인 카니발 △대한민국 연극제 등 ‘브랜드 문화’ 구축을 위한 3대 사업을 추진해 내년도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의 대표 문화도시 마중물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시민 소통 프로그램 ‘만만한 테이블’을 올해에는 ‘가상의 용인즐거운도시만들기위원회 위원장 후보 및 공약’ 등 5개 주제로 추진한다. 선정된 주제들은 추후 ‘도시기록가’, ‘○○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등의 문화도시 사업에 적용하기로 했다.

용인시 처인구의 역사를 담은 ‘처인 카니발’을 내년도 신규 브랜드 문화사업으로 추진해 관객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의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의 연극축제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 유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국비 8억 원에 더해 도·시비를 추가 확보해 전국의 연극인과 마니아들이 함께하는 순수예술축제를 내년도에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용인문화재단이 지난해 마련한 기획공연 모습.(문화재단 제공)
용인문화재단이 지난해 마련한 기획공연 모습.(문화재단 제공)

 



◇‘삶을 문화로 만드는 문화브랜드 매니저,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는 “시민부터 문화예술 전문분야 관계자까지 각 회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인 소통행정으로 함께 만드는 용인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용인문화원, 예총, 민예총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실질적인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오케스트라 단체 지원 및 육성사업을 통해 2개 단체를 선정해 단체별 연 4회의 기획공연 및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70세 이상 전문예술인을 지원하는 원로예술인지원사업을 신설한다. 장학사업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을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전공이라는 꿈 실현을 돕는다.

‘전략적 문화’사업으로 매년 70여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순수예술교육 ‘용인포은아트홀 아카데미’에 더해 시민들이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 ‘대중예술(연예인) 아카데미’를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공연의 공동제작에도 참여하고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 뮤지컬 ‘맘마미아’, ‘싯다르타’ 등 세계적인 콘텐츠 공연을 공동 주최한다.

◇용인만의 특별한 공간 ‘어린이상상의숲’ 재도약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연 11만 명 이상의 입장객 수를 기록한 용인의 대표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 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올해 변화된 모습으로 ‘특별한 문화’를 선사한다. 28개 공간의 17개 상시 콘텐츠 외에도 어린이와 가족 모두 문화예술로 즐길 수 있는 특별행사를 연 5건 추진한다.

4월 1일 상상의숲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봄맞이 특별행사 <상상해 ‘봄’ 놀이터>는 △아임버스커 퍼포먼스 공연 등 예술 체험활동 부스와 △소망나무 만들기 △책 공연 ‘마쯔와 신기한 돌’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날 ‘오,오! 상상이상’부터 12월 크리스마스 ‘메리 상상 크리스마스’까지 시즌 별 특별한 주제를 담은 특별행사를 연다.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가 21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단의 비전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가 21일 용인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단의 비전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일상을 책임지는 가족체험형 축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용인문화재단의 대규모 축제 ‘2023 피크닉 페스티벌 – We Go Together Concert’를 4년 만에 오는 5월 20일 용인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온종일 즐길 수 있도록 낮에는 △모바일 카트라이더 대회 △친환경 운동회 등 문화예술 체험, 밤에는 콘서트 콘셉트로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감성 듀오 멜로망스 등 공연을 통해 용인시민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년 간 이어져 온 용인문화재단의 대표사업 ‘아임버스커’는 올해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거리공연 아티스트 100팀이 용인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용인시민 3인 이상만 모이면 아트 러너(Art Runner)가 예술교육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도 운영한다. 6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예술교육 매개자인 아트러너 40여 명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혁수 대표는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