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네이버·카카오와 함께 '인공지능 수도' 건설"…GPT 활용 개회사
김동연 "네이버·카카오와 함께 '인공지능 수도' 건설"…GPT 활용 개회사
  • 김용덕 기자
  • 승인 2023.03.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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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GPT를 통한 미래 혁신, 경기도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GPT를 통한 미래 혁신, 경기도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GPT를 통한 미래 혁신, 경기도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열린 'GPT 혁신포럼'의 개회사는 '챗GPT-4'가 작성했다. 완성도가 참 놀라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김 지사가 "경기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GPT를 활용해 도민의 인공지능 활용 권리를 확대하려고 한다. 3월 20일 열릴 생성형 인공지능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려는데 한번 써봐달라"고 하자 GPT는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귀중한 외빈분들,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 포럼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게 인사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 경기도지사로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인공지능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고 농어촌에서 농어민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 20여년전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며,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 경기도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용권을 확대하고자 합니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GPT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한다. GPT와 함께할 미래를 가장 먼저 준비하겠다"며 "먼저, '더 고른 기회'를 위해 GPT에 대한 도민 접근권을 최대한 제공하겠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GPT창작단' 시범사업을 5월에 진행한다. AI를 활용해 예술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더 많은 기회'를 위해 GPT 기업에 투자하고 지원하겠다. 미래 산업펀드 500억원 조성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에 투자하고, 주요기업과 'GPT 기업협의회'를 만들어 네이버, 카카오 등 빅데크기업과 함께 경기도를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PT를 활용한 공공부문 업무 효율화도 도모하겠다. 콜센터, 각종 민원, 행정업무 간소화, 도민 정책의견 수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를 딛고 일어서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했다.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 또 다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GPT 혁신포럼'에는 AI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대학(원)생,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