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청년갭이어·청년사다리’ 본격화…4년간 380억원 투입
김동연의 ‘청년갭이어·청년사다리’ 본격화…4년간 380억원 투입
  • 김용덕 기자
  • 승인 2023.01.11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년정책을 대표하는 ‘청년갭이어’와 ‘청년사다리’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김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경기도 제공)/ⓒ News1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년정책을 대표하는 ‘청년갭이어’와 ‘청년사다리’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 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김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경기도 제공)/ⓒ News1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년정책을 대표하는 ‘청년갭이어’와 ‘청년사다리’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취임 이후 약 6개월 만인 지난 9일 김 지사의 공약 295개를 최종 확정 발표했는데 두 사업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지난해 8월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의 제안과제를 바탕으로 그동안 실국토론회, 도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의 공약과제 조정, 전문가 자문, 도정혁신위원회 논의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공약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청년 갭이어’는 진학과 학업, 취업준비 등 이행과정에서 자기 탐색과 원하는 삶의 모색, 다양한 경험·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청년의 ‘자기발견 과정’과 ‘체험활동 과정’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갭이어(gap-year)는 일 또는 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여행·진로탐색·교육·인턴·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진로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을 말한다.

사업 대상자는 올해 500명을 시작으로 2024~2026년 각 1000명 등 총 3500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은 올해부터 4년간 277억2000만원이다. 연도별 예산을 보면 2023년 41억4000만원이고 2024~2026년은 각 78억6000만원이다.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참여기관을 선정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다른 청년정책인 ‘경기청년사다리’는 저소득층(차상위계층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어학교육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는 김 지사가 아주대 총장 당시 도입했던 애프터유(After-you) 사업을 도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계층이동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 청년이 사회에서 정한 한계에 머무르지 않도록 해외연수 등 다양한 진로개척 기회를 통해 계층이동에 도전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려는 취지다.

시행 첫 해인 올해는 200명을 우선 선발해 △사전교육(진로소양교육, 1:1 컨설팅 등) △4주간 해외연수(글로벌 선진기업 탐방, 문화체험 등) △사후교육(성과발표회, 진로 방향 설정 지원, 취업정보 알선 등)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각 300명 등 4년간 총 1100명이 사업 대상이다.

관련예산은 총 103억9600만원으로 올해는 19억2400만원이고, 이후 2024~2026년 각 28억2400만원이다.

김 지사는 최근 공약 최종 확정과 관련해 “청년층을 비롯한 모두에게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차질 없이 공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