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40%대 안착…국힘 35.8% 민주 30.7%
尹대통령 지지율 40%대 안착…국힘 35.8% 민주 30.7%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3.01.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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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아 진행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또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5%포인트(p) 가량 앞섰다.

2일 조선일보는 지난달 26~27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신년 특집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51.8%, 모름·무응답은 7.9%였다.

이는 주간조선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0월14~15일 실시한 조사(30.2%)와 비교했을 때 10.1%p 상승한 것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연령별로 살펴봤을 때 60대(59.9%), 70대 이상(67.8%)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20대에서는 28.0%, 30대에서는 31.3%였고 40대에서 26.0%, 50대에서 35.3%였다.

응답자의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55.4→70.0%)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외 중도층(26.8→33.0%), 진보층(8.5→17.5%)에서도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8%, 민주당 30.7%, 정의당 3.9% 등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 등 무당층은 28.1%였다.

지난 10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는 두 달여 만에 1.6%p에서 5.1%p로 커진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38.2%에서 2.4%p 하락했으며, 민주당도 36.6%에서 5.9%p 낮아진 반면 무당층은 19.4%에서 28.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당층은 20대(41.8%)와 중도층(38.2%)에서 많았다.

같은 날(2일)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6~27일 전국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1.5%(매우 잘하고 있다 21%, 다소 잘하고 있다 20.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4.9%(매우 잘못하고 있다 36.8%, 다소 잘못하고 있다 18.1%)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의 이유는 '결단력이 있어서'(40.3%),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4.5%),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9.7%)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반(反)노조 기조가 보수 진영 지지층을 결집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다만 윤 대통령을 부정평가한 이들이 꼽은 이유 또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3.9%)가 가장 많았다. 이외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8.2%), '통합·협치 노력이 부족해서'(12.0%)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 성향에 따른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4.6%였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6%에 그쳤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대구·경북(55.3%)과 부산·울산·경남(48.6%)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전북은 15.7%로 가장 낮았다. 서울 지역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41.6%였다.

한편 조선일보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1.7%다.

한겨레 조사 또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0.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