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언론 장악 야욕, 尹정권 심판할 것"…YTN 지분 매각 중단 촉구
민주 "언론 장악 야욕, 尹정권 심판할 것"…YTN 지분 매각 중단 촉구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2.11.23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언론을 장악해 정권 수호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야욕이 계속된다면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며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 대책위원회'(대책위) 소속 서영교·신동근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KDN 이사회는 YTN 지분 매각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 소속 신동근 의원은 한전KDN이 이날 이사회를 열어 YTN 지분 매각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윤 정권은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을 민영화해 재벌의 꼭두각시, 정권의 앞잡이로 전락시키려는 검은 야욕을 보이고 있다"며 "YTN 지분을 기업이나 언론 재벌에 매각하게 되면 언론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잃게 되고 기업의 사익을 위한 방패막이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모두 공공기관의 효율화라는 명분으로 YTN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겁박한 적은 있으나 실제로 공기업을 움직여 YTN 지분 매각을 추진한 적은 없었다"며 "윤 정권은 그야말로 속전속결, 군사 독재 정권식 밀어붙이기"라고 비판했다.

김회재 의원은 "YTN 지분을 막무가내로 매각하려는 정부는 직권 남용의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는 한전KDN이 YTN 지분을 졸속으로 매각하게 된다면 이는 곧 한전KDN에 손해를 끼치는 일이므로 '배임'에 해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원장인 서영교 최고위원은 "언론을 탄압해 대대로 잘 된 정권이 없다. 탄압한 정권은 잘 되지 못하고 탄핵까지 갔다"며 "그런데 윤 정권은 또 언론을 장악하고, 탄압하려 한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