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남시의회 압수수색...‘의장선출 금품제공’ 의혹
검찰, 성남시의회 압수수색...‘의장선출 금품제공’ 의혹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7.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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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청사 전경

검찰이 21일 성남시의회 의장직 선출 과정에서 금품이 제공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성남시의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성남시의장실과 박광순 시의회의장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박 의장이 투표 전 의원들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중이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7~9대 3선 시의원으로 이번 9대 성남시의회에는 국민의힘 분당갑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앞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은 제9대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당론으로 선출해 내정한 의장 후보인 이덕수 의원 대신 박광순 의원이 새 의장으로 선출했다. 두 후보는 결선투표까지 치른 끝에 박 후보가 18표, 이 후보가 15표를 얻었다. 성남시의회 재적 의원 3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18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16명이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지난 20일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부의장에 국민의힘 박은미 의원 선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박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18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