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의회 의장 선출 파열음 전반기 의사일정
경기광주시의회 의장 선출 파열음 전반기 의사일정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7.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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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 사퇴와 원상복구 촉구"
제9대 광주시의회가 출범 첫날부터 국민의힘의 공작과 야합으로 얼룩
제9대 광주시의회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모습
제9대 광주시의회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모습

 제9대 경기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사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광주시의회 민주당이 지난 1일 의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으로 의장의 개원식 등원을 물리적으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9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을 앞두고 신임 의장의 회의장 입장을 막아, 개회선언과 개회사 발표를 부의장이 대신했다는 것.

광주시의회는 지난 1일 오후 2시로 예정된 개원식에 앞서 오전 9시 제293회 임시회를 열어 6대 5로 주임록(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의장, 허경행(국민의힘)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개원식을 통해 제9대 광주시의회 출범을 알릴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인 주임록 신임 의장이 의원 사무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하면서 개원사를 허 부의장이 대신했다. 

이와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은 "민생과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제9대 광주시의회가 출범 첫날부터 국민의힘의 공작과 야합으로 얼룩졌다. 이번 광주시의회 의장 선출과정에서의 정치 야합과 합의 파기는 의회 민주주의를 무력화시켰고 광주시민의 뜻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 차례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논의한 결과, 전반기 의장은 이은채 의원이 맡기로 합의했고 국민의 힘도 사전 협의(6월 21일·22일·27일·30일)를 통해 이에 동의했지만 투표 결과는 국민의힘과 주임록 의원과의 야합으로 주임록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당과 시민의 뜻을 외면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주임록 의원의 광주시의회 의장 사퇴와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한편 주임록 의장은 “광주시의 발전을 바라는 양심있는 의원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촉구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