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한 뮤지컬 스토리’ 공연 성료
‘FUNFUN한 뮤지컬 스토리’ 공연 성료
  • 김현식 기자
  • 승인 2016.01.01 17: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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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하나되는 다문화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알록달록 무지개 합창
 

갑자기 몰려온 세밑추위가 어깨를 움츠리게 만든 12월 27일 오후 6시 성남시청 온누리홀 600여 객석이 하나 둘씩 채워지고 있다. (사)다문화어리이합창단 ‘아름드리’의 다문화가족과 떠나는 열려라 동요세상 ‘FUNFUN한 뮤지컬 스토리’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다.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이사장 윤금선)가 주최한 ‘FUNFUN한 뮤지컬 스토리’ 첫 무대는 성남지역 장애인 청소년들로 이뤄진 ‘유니즌 오케스트라’의 ‘피가로의 결혼’과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아프리칸 심포니’ 연주로 무대를 열었다.

▲ 유니즌 오케스트라

동요박사로 불리는 김정철 작곡가의 사회로 무대에 오른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로 구성된 아름드리 합창단이 “알록달록 무지개 아름드리로 시작되는 아름드리 로고송을 시작으로 투모로우(tomorrow), 댄싱퀸(dancing queen), 탱큐 포 더 뮤직(thank you for the Music)으로 무대를 분위기를 후꾼 달구었다.

이어 분당만돌린 오케스트라는 러브이즈 블루(love is blue), 탑오브더 월드(Top of the world), 크리스마스 캐롤메들리(christmas carol)연주로 호수처럼 잔잔하면서도 애수가 깃든 겨울 낭만을 선사했다.

또 성남지역 아름다운 음악 전도사로 통하는 박종순 단장의 ‘성남시니어합창단’은 고향의 노래, 못잊어, 꼬마야 꼬마야 등 손녀 손주들과 어우러지는 노래로 객석과 무대를 하나로 만들었다.

이어진 엔딩무대에서 아름드리 합창단은 씽씽씽, 뭉게구름, 아름다운 세상, 피스 송을 멋진 율동과 함께 깨끗하고 맑은 화음으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유다원, 이현재 어린이의 ‘고양이 이중창’은 관객을 감동과 폭소를 이끌었고, ‘내 어린날의 학교’와 ‘보물’은 아련히 떠오르는 어린시절을 추억하게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경기문화재단이 메르스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지역문화예술단체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경기도의회 이효경 의이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장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울경기지역 다문화가족과 일반가정 어린이 40여명으로 이뤄진 아름드리 합창단은 지난 2010년 ‘MBC우리는 자랑스런 한국인’ 출연을 시작으로 서울보신각 제야의 종, 개천절 기념, 4.19 민주화 기념행사, 무역의 날, 세계인의 날 등 국가기념 행사와 신중현, 장기하와 얼굴들을 비롯한 유명 연애인과의 협연을 펼치는 등 명실상부한 다문화어린이합창단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7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승인과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금 단체로 지정받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