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 고압산소챔버 사적이용 의혹 제기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 고압산소챔버 사적이용 의혹 제기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2.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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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7일 기자회견 ... "성남시는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라!"
"공휴일에 직원을 출근시켜 고압산소치료를 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밝혀야"
공공이료 성남시민행동이 성남시의료원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공이료 성남시민행동이 성남시의료원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이 응급의료센터 내 설치된 고압산소챔버를 의료원 공무가 아닌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중의 원장 고압산소챔버 사적이용 의혹과 관련하여 성남시가 즉각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중의 원장이 고압산소치료를 언제부터 몇 일간 얼마나 받았는지와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 목적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은 사실은 고압산소치료실 CCTV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압산소챔버 입출입 기록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의료원 내규로 인간대상연구 또는 인체유래물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의 권리와 안전 및 복지를 보호하고 연구가 과학적, 윤리적,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연구의 윤리성을 검토하는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연구목적이라면 연구계획서가 있는지 IRB 심사를 통과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연구는 주체는 누구인지 연구 목적이라면 고압산소치료실 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불하지 않았다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환자 동승이 목적이었다면 혼자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이유에 대해 밝혀야 한다. 또 주말이나 공휴일에 근무가 아닌 직원을 출근시켜 고압산소치료를 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원장의 위계를 이용하여 사적 노무를 강요한 불법 행위는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의 원장이 고압산소챔버를 치료목적이나 의료원 공무가 아닌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이중의 원장은 고압산소챔버 도입 후 수차례 고압산소치료를 받았고 이를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직원을 출근시켰다며 이중의 원장의 고압산소치료가 연구목적인지, 환자동승 목적인지 아니면 원장 개인의 텔로미어 연장이 목적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ㅏ.

한편 성남시의료원 고압산소치료실은 지난 2021년 12월 15일에 문을 열었고, 19억 5천만 원의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개설됐다. 치료실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감압병(잠수병)이 초기 치료 대상이었으며, 최근에는 당뇨족을 비롯한 만성 상처, 돌발성 난청 등에 매우 중요한 치료 수단이라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