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 꿈 키우는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지역작가 꿈 키우는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 김현식 기자
  • 승인 2015.11.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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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작가들의 작품 전시, 판매하는 <아트마켓 - 아트路> 2부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정은숙)이 다양한 기획전시로 지역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0월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1층에 개관한 청년작가 전용 생활문화공간인 반달갤러리에서는 성남문화재단은 불확실한 미래와 경제적 어려움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청년작가들을 위한 지원 사업 ‘아트마켓-아트路’가 오는 1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성남청년작가 : 블루 in 성남>전은 2-30대 청년작가 7명의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며, 판매 수익 전액을 작가에게 전달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내면에 있지만 표출을 꺼려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를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가감 없이 전달하는 변윤희 작가, 상에서 느끼는 밤하늘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낸 윤경희 작가, 욕망하는 자아를 자연에 투영시켜 자신만의 산수를 그리는 한상아 작가를 비롯해 이지민, 주진아, 최지원, 홍의영 등 작가마다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성남문화재단은 지역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권을 신장하기 위해 '성남미술은행(SNAB:SeongNam Art Bank)'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 10월 5일부터 19일까지 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한국화와 서양화 등 회화부문을 비롯해 조각, 사진, 판화, 공예, 뉴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중인 58명 작가의 113작품을 접수했다. 이 중 21명 작가의 22작품을 구입대상으로 결정해 일반 가정과 기업, 기관 등을 대상을 중심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또 다문화 관련 공간이나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곳에는 전시 형식으로 무상대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에서는 또 다른 지역작가 전시를 만날 수 있다. ‘2014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공모전’ 입선 작가 3명이 참여한 <심경(心景)-mindscape>展이 2016년 1월 31일(일)까지 이어진다. 참여 작가들은 각각 다른 재료와 기법으로 자신의 가치관과 자아, 이상향을 표현했다.

김영주 작가는 흔적의 기록을 작품으로 담아냈다. 현대사회에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구하며, 작품을 통해 자아와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챙킴은 작품 속 ‘무소’에 자신을 투영시킨다.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흔들리지 않고, 박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무소처럼 더 강해지고 단단해지려는 자아를 보여주며,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도 힘이 되려고 한다. 박제경은 본인의 마음 속 유토피아를 화면에 담고 있다. ‘거미줄 잣기’라 불리는 작가만의 고유한 기법으로 화면 속에 평면과 입체를 공존하게 한다.

성남아트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많은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획으로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미술문화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