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무효표 논란' 매듭…이낙연, 선대위원장 맡을까
與 오늘 '무효표 논란' 매듭…이낙연, 선대위원장 맡을까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1.10.1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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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무효표 논란'을 촉발한 특별당규 유권해석에 나선다. 당규 재해석을 요구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내심 결선투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결과 번복에 선을 긋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 전 대표 측 의원단에도 공유된 만큼 이날 당무위에서 결과가 뒤바뀌지 않더라도 침묵을 지켜오던 이 전 대표가 경선 승복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지더라도 선대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논란이 된 특별당규 제59조1항(후보자가 사퇴 시 무효표 처리)과 60조1항(선관위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 합산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에 대한 유권해석을 진행한다.

당무위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중앙위원회 의장, 전국위원회 위원장, 국회부의장, 시·도당 위원장 등 80여명이 참여하는 당무 집행 관련 최고 의결 기구로, 당헌·당규의 유권해석 권한을 가지고 있다.

당무위는 사퇴 후보자의 득표를 유효투표수에서 제외하기로 한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찬반을 당무위원에게 물을 예정이다. 표결을 통해 무효표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예정대로 당무위가 선관위 유권해석에 대한 찬반 투표로 결론을 내리면 이 전 대표 측이 요구하는 결선투표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1970년 경선에서 김영삼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이겼지만 결선투표에서 김대중 후보가 이철승 후보와 연합해 역전했다. 그런데도 (김영삼 후보는) 승복했다"며 이 전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 의원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무위의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을 기대한다"며 결선투표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다만 내부에서는 '할 만큼 했다'는 기류가 흐른다. 결과가 어찌 됐든 경선 불복 논란을 마무리하자는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마친 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후보는 서울 지역 경선에서 51.45%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 결선 투표 없이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됐다. 2021.10.1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 전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무위에서 우리가 판을 뒤엎겠다는 건 아니다"며 "지지자들이 있지 않나. 그분들한테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우리가 해봤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마음을 비우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인 전혜숙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사퇴 후보자 득표의 유효투표수 포함을 주장하면서도 "당무위에서 이의제기에 대한 반대 결론이 난다고 해도 민주당 선대위, 용광로에 들어가 원팀을 이뤄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의원단 또한 경선 승복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이 전 대표도 이날 당무위 결과가 나온 뒤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입장 표명을 통해 선대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진행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선대위원장을 맡겠냐'는 질문에 "하라면 해야죠. 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라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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