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공통 화두는 평화·생명·소통”
“세계인의 공통 화두는 평화·생명·소통”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5.09.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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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제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1일 영화제 트레일러 공개, 배우 유승호·채수빈 홍보대사에 위촉
▲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조재현 집행위원장, 전성권 프로그래머, 홍보대사 배우 유승호·채수빈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원장인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에서 “올해는 광복 70년, 또 분단 70주년의 해이다. ‘진정한 광복은 분단의 극복이다’ ‘통일이다’ 하는 생각을 우리 모두가 갖는다”며 “이러한 때, 영화제가 그간에 주력해왔던 분야에서 광복과 분단을 새로운 관심으로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세계인의 공통 화두인 평화, 생명, 소통을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가 모두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뜻깊은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 갖고 DMZ국제다큐영화제를 봐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철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트레일러 공개와 축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영화제 소개와 프로그램 발표, 영화제 관련 언론 질의응답, 홍보대사 위촉, 포토타임 등으로 마련됐다.

인사말을 통해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는 분단 70주년을 맞아 준비했고 무엇보다 올해는 광복의 의미에 중심을 두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올해 더 내실을 기해가지고 진정한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위한 영화제로 변화를 줘서 연출했고, 거기에는 제일 중요한 관객분들과 같이 만나는 것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성권 프로그래머는 “올해 아시아 경쟁부문이 새롭게 신설되는 바람에 경쟁부문이 강화된 비경쟁영화제로 볼 수 있다”며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하고, 전 세계의 분쟁과 이슈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언론과 가진 질의응답에서는 캠브 그리브스에서의 개막식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캠프 그리브스는 민통선 안에 있는 유일한 미군기지였고 현재 반환된 곳이기에 경기도가 (이곳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며 “특히 탄약고를 공연·전시관으로 탈바꿈시킨, 상징적인 예술의 무대 등이 다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사는 이어 “민통선 안에서의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은 그 자체가 상징성을 갖는다”며 “(이번 영화제 개막식에선) 조금 긴 시간을 가지고 개막식에 참여하신 분들이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경필 지사(오른쪽부터)를 비롯한 배우 유승호·채수빈, 조재현 집행위원장, 전성권 프로그래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는 이날 자리에서 배우 유승호와 채수빈을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 유승호는 “너무 의미 있는 영화제 홍보대사로 참여해서 영광이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고, 채수빈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느끼고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파주 민통선 내 캠프그리피스 체육관, 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3개관 등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 ‘나는 선무다(I am Sunmu, 감독 아담 쇼버그)’를 비롯해 전 세계 43개국 10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