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미애 첫 언급 "정치권 정쟁 자제…檢수사 결과 기다려야"
이낙연, 추미애 첫 언급 "정치권 정쟁 자제…檢수사 결과 기다려야"
  • 김현식 기자
  • 승인 2020.09.14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추 장관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추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 송구하다는 뜻을 밝힌 점을 짚으면서 "어제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고 우리가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와 검찰개혁을 향한 충정을 말씀해주셨다"며 "당 소속 의원의 노력으로 사실관계가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이 '추미애 난타전'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지금은 국난의 시기로 국민 고통에 국회가 응답해야 하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지원에 집중하는 대정부질문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야당의 정치공세는 단호하 차단하겠다"고 야당에 정쟁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상직·김홍걸 의원 등 국민적 공분을 산 소속 의원들을 향한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도 냈다.

이상직 민주당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의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조취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의원은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당은 이스타항공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의 재산 신고 누락 의혹도 지적했다. 김 의원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여야 국회의원들 가운데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과 지금의 신고재산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설명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원칙적 대응을 강조했다.

또한 "당도 선관위의 조치를 보아가며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 김 의원의 탈당 및 제명 등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