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해 주민 지원 예비비 29억원 긴급 편성
용인시, 수해 주민 지원 예비비 29억원 긴급 편성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0.09.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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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민에 재난지원금 선지급・공공시설 신속 복구 위해

 

백군기 용인시장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용인시는 11일 이번 집중호우 피해 주민을 지원하고 공공시설 등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29억여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원삼‧백암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복구계획 확정과 지급까지 통상 2~3개월이 소요돼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고 공공시설 등을 신속히 복구하려는 것이다.

시는 우선 29억 가운데 13억6000여만원을 재난지원금으로 편성해 주택 침수‧파손, 농경지 침수, 축사‧산림 훼손 등의 피해를 본 541가구에 지급한다.

아울러 공공시설 등의 복구를 위해 장비임차비, 실시설계비 등으로 15억2500여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유실, 산사태, 공공시설물 파손 등 124건 6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어 이를 복구하는데 121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수해를 입은 시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와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선 지급키로 결정했다”며 “공공시설 등의 복구도 내년 상반기 안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