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컬러플 원더플 데이'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컬러플 원더플 데이'
  • 장미라 기자
  • 승인 2020.08.03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다문화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 7월 30일 TLI아트센터서 공연
브라스밴드, 다모예술단, 민요앙상블, 코주빅, 소프라노 민나경 등 출연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컬러플 원더플 데이 공연 포스터

코로나19로 답답하게 움추려든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브라스밴드와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유튜브 방송으로 전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오후 5시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TLI 아트센터에서 열린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컬러플 원더플데이'는 사)다문화 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가 주최하고 성남시와 (주)농협하나로 유통 농협성남유통센터가 후원했다. 

이날 공연에는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브라스 밴드 '솔로스 오브 서울브라스'가 월리암 텔 서곡으로 경쾌하게 시작된 음악회는 독특한 음계와 자유로운 리듬으로 환상적으로 표현됐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다문화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는 칸타테, 뭉게구름, 꿈을 꾼다 등으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태국, 미얀마, 필리핀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들로 이뤄진 '다모예술단의 태국, 미얀마 전통춤과 아리랑 춤사위를 선보였다. 

영화음악과 대중가요가 더해진 화려한 소프라노 무대가 돋보였다. 미국 맨하탄음대 출신의 민나경이 '입맞춤'을 이계희가 뱃노래와 '인연'을 불러 무대를 후꾼 달구었다.

이날 공연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무대는 최근 민요앙상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나나니'(방글, 박숙영)가 흥겹게 풀어내는 '서도민요'와 시원하게 품어내는 '배 띄워라'를 부르고, 김계희 밴드(생황, 김계희, 콘트라베이스, 이건, 박영기, 건반)가 최근 국악기 중 유일한 화음 악기로 재주목 받고 있는 생황연주로 무대를 이어갔다. 붉은 의상을 입은 무용수를 떠올리는 '적무'와 '천안삼거리'를 흥겹게 풀어냈다.

마지막 무대는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코리아주니어빅밴드'가 장식했다. 코주빅은 'Sir duke'로 익살스러우면서도 시원한 연주로 무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어서 'Friend like me', 'September'로 존재를 과시했다.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어린시절 학교앞 마당에서 즐기며 부르던 동요, '보물'을 소프라노 민나경과 다문화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가 부르며 1시간 20분여분의 공연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