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산하기관 나사풀린 공직기강..."간부들 술판에 주먹질 추태"
성남시 산하기관 나사풀린 공직기강..."간부들 술판에 주먹질 추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0.03.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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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부서장 환영 술파티서 멱살잡이 난장판...고위 공무원도 현장 동석
안극수 대표의원, 문화재단, 도시개발공사 등 구멍뚤린 산하기관 공직기강 지적

성남시 산하재단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성남문화재단 간부들이 신임 부서장 환영식 술판에서 시비끝에 주먹이 오고가는 싸움판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이자리에는 성남시 국장급 간부가 동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직자의 조직 기강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열린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안극수 미래통합당 대표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성남시 산하기관의 방만한 조직운영과 허술한 관리감독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안 의원은 "싸움판 당시 성남문화재단 임직원 10여 명은 A모부장의 입사 환영회식을 마치고 분당 모 라이브주점으로 옮겨 2차 술판을 즐기던중 부장 B씨와 C씨가 시비끝에 서로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는 등 난투극이 벌어져 라이브 주점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며 "당시 현장에는  성남시청 D모 국장 등 공무원이 동석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밖에도 성남문화재단 노조는 “너는 고용주? 우리는 종업원?....노동자 무시하는 경영국장, 노무부장 물러가라!!”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문화재단의 문제를 지적"하고 "근무시간에 수영강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팀장을 감사실장으로 승진시켜 코드인사라는 논란을 빚은 도시개발공사의 부적절한 인사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 지난 1월 발생한 도시공사 여직원 성추행 의혹 및 직장 상사 괴롭힘 사건의 여성 피해자는 감사실장의 진정성 없는 발언을 듣고 지난 225일 국민권익원회와 노동청, 분당경찰서에 고소하고 CCTV를 확인한 결과 부서장의 행태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 의원은 "요즘 시청은 시장부터~팀장까지, 산하 재단도 사장부터~팀장까지 지위고하를 망라하고 공감능력 상실과 자정능력 부재 직원들의 개념 없는 일탈로 집권 2년 차 은수미 정부는 이미 장악력과 통제력을 상실해 콩가루 조직이 되어간다고 시민들은 이구동성 웅성거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