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 2 파전
성남시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 2 파전
  • 송길용 기자
  • 승인 2020.01.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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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기원 전 축구협회장 2파전

성남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이기원 전 축구협회장 2파전으로 치러진다.

왼쪽부터 이용기, 이기원 후보
왼쪽부터 기호 1번 이용기, 기호2번 이기원 후보

 

오는 11일 치러지는 성남시 체육회장 선거인단이 지난 20일 추첨 등을 통해 204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31일 마감된 성남시민간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접수 결과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기원 전 축구협회장 등 2명이 등록했다.

후보자 기호는 이날 진행된 추첨에서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1번, 이기원 전 축구협회장이 2번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체육회장 선거는 시 체육회 50개 종목별 단체 중 정회원인 31개 단체장과 각 단체 대의원 중 무작위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진행한다.
성남시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체육계에 잘 알려진 기호 1번 이용기 전 성남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규정에 따라 60일 전에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사퇴하고 출마를 준비해왔다.

 
기호 2번 이기원 전 축구협회장은 후보 등록 직후인 이날 오후 성남종합스포츠센터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종목단체를 지원하고 보조해야 하는 성남시체육회가 각 종목단체 위에 군림하여 독선적 운영과 비민주적 운영으로 원칙도 없이 운영되어 왔다"면서 "이제 이러한 비상식적 운영을 종식시키고 각 종목단체를 지원하고 단체별 정책을 만들어 각 종목단체가 자율성을 확보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목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종목별 활성화 정책을 가맹단체와 함께 만들어 반영 △각 단체 가맹비 폐지 △체육시설 보강과 성남시와 시의회를 통하여 체육시설 관리 협의 보완 △엘리트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전문가들과 TF팀 구성 엘리트선수 육성방안 마련 △클럽 활성화와 클럽을 통한 엘리트육성 위한 도와 시의회 협의 클럽 지원조례 마련 △국제교류비 증액 특정단체가 아닌 국제교류가 필요한 단체 지원 강화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 체육인들과 소통하며 체육발전 비전 제시 △경기도와 체육정책 공유 △성남시 직장운동부 선수 은퇴 후 지역(시 운영기관. 체육회 등) 봉사 기회 제공 등 10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성남시체육회에는 검도회·농구협회등 31개 정회원 단체와 골프협회 등 15개 준회원 단체 및 바둑협회 등 4개의 관리 단체가 속해있다. 시에서 올 한해 78억원을 보조 받았고, 2020년에는 86억원이 보조금이 편성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