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00만원 그늘막 활용 위해 1회용 트리 설치 164만 원 지출
성남시, 200만원 그늘막 활용 위해 1회용 트리 설치 164만 원 지출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9.12.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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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 대로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한 그늘막 

성남을바꾸는시민연대(이하 성남시민연대)가 ‘그늘막 트리’는 보여주기식 예산낭비 전시행정이라 비판했다.

성남시 분당구(구청장 박철현)는 분당구 대로변에 설치된 그늘막 활용을 위해 그늘막 10개소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성남시 계약정보시스템」에 의하면, 그늘막 10개소 트리 물품 구매 비용은 11,374,000원, 설치를 위한 전기공사 비용 5,040,000원으로 총 공사비는 16,414,000원에 이른다.

성남시민연대 관계자는 200만 원 그늘막 활용을 위해 트리 구매 비용과 설치 비용 등을 합치면 개당 160만원 세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알게 된다면, 그늘막 트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시민은 아마 없을 것이라며, 그늘막 트리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예산낭비 행정이라 비판했다.

또, 과거 공무원들이 남는 예산 지출을 위해 연말 멀쩡한 보도블럭을 새 보도블럭을 교체하는 공사로 비판받았는데, 당초 계획에도 없던 그늘막 트리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이 진짜 시민을 위한 사업인지 아니면 사업자를 위한 사업인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