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하자구요"
"성남시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하자구요"
  • 송길용 기자
  • 승인 2019.11.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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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운동본부, 성남시에 주민조례 1만여명 청구인서명부 제출
김미희 전국회의원을 비롯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설립운동본부관계자들이 지역주민 1만여명의 서명부를 성남시에 제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성남지역 주민 11,298명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례’ 발의를 위해 청구인 서명부를 성남시에 제출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설립운동본부는 18일 11시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미희 김미라 윤강옥 장지화 청구인대표 4명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설립운동본부 등은 주민조례안 청구 서명부를 성남시청에 접수했다.

김미희 전 국회의원, 김미라 전 시의원, 윤강옥 준혁아빠, 장지화 민중당 공동대표 등 4명의 청구인대표가 8월 12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청구서를 성남시장에게 낸 뒤 2개월도 안되어 지방자치법이 정한 필요한 주민 수 7,994명을 돌파하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대한 성남시민의 염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역주민이 직접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운동을 전개한 이유로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소아 환자의 51.5%가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보건복지부의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제외되어 시민의 힘으로 건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어린이 환자들 역시 대기자 신세를 벗어날 수 없다. 당사자 장애어린이 학부모들은 ‘재활 난민’으로 더 이상 살아갈 수는 없다"며 주민조례 제정 운동에 적극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들은 "수도권지역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없어 경기, 인천, 서울의 장애어린이들도 다른 지방의 장애어린이들처럼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6개월에서 2년 동안 대기하고, 병원에서 수익성이 없다고 쫓겨나고, 치료효과 없다며 받아주지 않아 생사를 넘나드는 안타까운 현실로. 의료 공공성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은 성남에서부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주민의 힘으로 만들어 가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들은 "성남지역 주민들은 시민의 힘으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운동이 최고조에 다다라 있다. 100만 성남시민은 성남시가 즉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주민조례안을 성남시의회에 제출하여 찬성 의결, 제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성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운동본부’는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주민조례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하여 성남시민의 손을 잡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